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적격증빙이 없는 경우는 어떻게 비용처리를 하나요?

by GOLDENPALACE 2025. 6. 9.

개인사업자가 세금신고 시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 중 하나는 적격증빙을 받지 못한 지출입니다.

모든 지출이 세금에서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적격증빙이 없을 경우 비용 처리나 매입세액 공제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적격증빙의 개념과 없는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영수증

적격증빙이란? 

세법상 인정되는 '적격증빙'이란, 세무신고 시 비용으로 인정받기 위한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 영수증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4가지가 세금계산서, 계산서, 신용카드매출전표, 현금영수증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있으면 일반적으로 적격증빙으로 인정되어 부가세 환급 및 소득세 비용처리가 가능합니다.

간이영수증, 개인명의 계좌이체, 수기영수증 등은 세무상 '비적격증빙'으로 분류되어 적격증빙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기준은 ‘거래의 실재성’과 ‘사업 관련성’입니다. 단순히 서류만 있다고 해도 실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사적 지출이라면 적격증빙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특히 부가세 신고 시 적격증빙이 없으면 매입세액 공제가 불가능하며,(실제 지출이 맞고, 사업관련성이 있다하더라도) 종합소득세 신고 시에도 적법한 비용으로 인정받지 못해 세액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적격증빙 없이 대규모 지출을 처리한 사례가 세무조사에서 문제되어 과태료와 가산세가 부과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려면, 지출 단계에서부터 자동으로 적격증빙을 확보할 수 있는 회계 시스템 도입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적격증빙 받지 못한 지출이 있는 경우

적격증빙을 받지 못했더라도, 해당 지출이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 일정 조건 하에 ‘일반경비’로 일부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세금계산서나 현금영수증을 통한 매입세액 공제는 불가능하며, 소득세상 비용 처리만 제한적으로 가능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보조증빙’입니다. 예를 들어 계좌이체 내역, 문자 메시지, 사진, 거래 내역서, 계약서, 대금 송금 확인서 등이 그것입니다. 국세청은 이러한 보조자료를 통해 실거래가 존재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 일정 부분 경비로 인정하기도 합니다. (단, 법에서 정한 적격증빙이 없기 때문에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건축업을 운영하는 A씨는 현장 인건비 지급 시 수기영수증만 남겼지만, CCTV 영상과 이체 내역으로 거래를 입증하여 일부 비용을 인정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다만 이는 매우 주관적인 판단 기준이 적용되며, 향후 세무조사 시 증빙 미비로 부인당할 위험도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출이라면 거래처에 반드시 적격증빙 발급을 요청하고, 이에 응하지 않는 거래처는 변경을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3만원 초과 현금 거래는 반드시 현금영수증을 요청해야 하며, 이를 소홀히 할 경우 비용인정 되지 않거나,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리스크 줄이기 위한 증빙관리 팁

개인사업자가 세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지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첫째, 비용 발생 즉시 증빙 확보 여부를 체크하고, 누락된 경우 최대한 빠르게 재발급 요청을 해야 합니다. (특히 전자세금계산서가 발행되지 않았는데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매달 지출내역을 항목별로 정리해 증빙 유무를 분류하고, ‘적격’, ‘비적격’, ‘보완필요’로 나눠 관리하면 유리합니다.

셋째, 적격증빙이 어려운 거래는 아예 거래처를 바꾸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세무대리인과 주기적인 상담을 통해 누락된 부분이나 개선 포인트를 점검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자동 증빙 수집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계 프로그램도 많아졌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증빙 수집률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매입자료를 자동 수집해주는 국세청 홈택스 연동 프로그램이나 카드 연동 시스템을 활용하면 증빙 누락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빙이 불완전한 상태로 비용처리를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향후 세무조사에서 거액의 세금 추징 및 가산세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적격증빙 없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발생한 지출을 접대비로 처리하려다, 전체 비용이 부인되어 손해를 본 사례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선 ‘증빙 중심’의 재무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수입니다.

적격증빙은 개인사업자에게 있어 세무 안전망입니다. 증빙이 없다면 비용처리는 제한적이고, 환급도 불가능해집니다. 지금 바로 지출내역을 점검하고, 누락된 증빙은 빠르게 확보하거나 보조자료를 준비해 리스크를 줄이세요. 정기적인 점검과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오늘부터라도 모든 지출에 대해 “적격증빙을 확보했는가?”라는 질문을 습관화해보세요.